안녕하세요.
왁물원에서 그림을 그리며 활동하던 작가 아작이라고 합니다. 오늘 글은 어떤 분께는 충격이고 어떤 분께는 실망이며 어떤 분께는 당황스럽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결코 가벼운 글도 아니기 때문에 길더라도 진지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크고 작은 파장을 불러오게 된다 하더라도 저는 적어야겠습니다.
저는
23년도 5월 21일을 기점으로 아무런 통보없이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주튜브 쇼츠에 올라가게 된 제 영상물 속 저의 댓글의 답글에서 시작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다른 SNS에서 N여 년 넘게 여러 장르를 오가며 백합을 덕질하던 백합러입니다. 놀라셨나요? 누군가에게는 놀라고 실망스러울 거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해해요. 제가 역겹거나 더럽다고 생각하시나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세돌을 덕질하면서 수위를 넘거나 사심을 넣어 연성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캐릭터가 아닌 실제 인물이고 하지 말라고 금지까지 한 상태에서 제가 뭘하러 그림을 하고 팬카페에 올리겠습니까.
떳떳하지 못할 연성 저는 하지도 않고 올리지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전 선을 지키면서 연성을 해왔는데 이런 비난의 댓글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끝이라면 전 글을 쓸 생각은 하지 않았겠죠.
이 답글을 계기로 하여금 한 두분이 쓰신 답글로 문제가 이어집니다.
...
백합러가 그린 그림은 조합/케미 그림이더라도 백합인 겁니까? 제가 아니라고 말해도 믿어주시지 않고 들으실 생각조차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반응에 제가 어떤 생각을 하셨을 것 같나요.
저는 여기서 억울한 마음에 분노와 슬픔이 컸지만 이런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댓글들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라면, 다수라면, 분명 내가 문제이고 백금령의 기준이 더욱 명확해야 한다, 라고요.
하지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전 잘못한 거 없고 선을 지키면서 연성해왔으니까요.
제가 빈정상해서 카페 프로필 소개란을 바꾸고 다른 SNS에서 이 일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궁금하시면 제 닉네임 쳐서 가보시길.)
그런데 에스크에 익명으로 이런 말이 오더군요.
(5.21)
제 그림이 싫다길래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닐 것 같아서 저는 다른 SNS에서만 덕질하겠다고 빠져준건데 친히 제게 시비를 걸어주러 찾아왔습니다.
익명으로 말이죠.
저는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제대로 닉네임이 표기 된 계정으로 디엠으로 와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온 것은 모두 익명으로 된 비난뿐이었습니다.
금일 에스크로 온 익명의 글입니다.
하... 제가 백합러라서 싫으신 건지, 백합러인 제가 그린 그림들은 모두 백합이라고 주장하시는 건지(뭐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도통 모르겠습니다.
제가 룰을 어겼다고 생각되면 신고게시판을 이용하면 될 것인데 한 분의 선동을 시작으로 손바닥 뒤집듯이 태도를 바꾸시는 분들과 익명을 끼고 제게 막말을 내뱉는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있을 거란 생각에 웃음이 나오면서 오래 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백합러지만 이세돌을 덕질하면서 그 선을 넘은 적이 없고, 제가 좋아하는 것이 그림 그리는 것의 첫 번째 이유이나 어디까지나 모두를 위해 그리고 싶었고 그려왔음을 말쓰드리는 바입니다.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런 반응이 어쩌면 당연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말합니다. 하지만 이유도 주관적일 뿐더러 제재하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공격적이고 저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비난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글 이후로 저는 두 번 다시 카페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혹시나 다른 분들이 백합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그분들께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연성봐주셔서 감사했구요.
앞으로 저는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덕질되세요.




아이네원픽뚤기
저는 작가님 그림체를 좋아했고 꾸준히 열심히 활동해 오신걸 쭉 봐왔기 때문에 정말 아쉽네요...
하지만 작가님도 많은 고민을 하신 후 내리신 결정 같으니 더더욱 존중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돌아오실때까지 이파리 한명은 언제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작가님!!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
2023. 5. 22. 오후 2:3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