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마법소녀 이세계 아이돌"의 OST “LOCK DOWN”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세이민 입니다.
제작 인원이 10명 이었던 소수로 이루어진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참여했습니다.
메인으로는 2D, 3D VFX, 타이틀, 크레딧, 앨범아트, 썸네일 디자인, 언리얼엔진 내 페이셜 수정, 애니메이팅,
씬 배치 등을 진행 하였고 서브로는 소품 및 악세사리 모델링, 텍스쳐링, 간판 텍스처 디자인, 조그마한 촬영,
그리고 2D 애니메이션을 진행 했습니다!
이세돌 분들의 겨울 봄 이후 15개월만에 출시된 오리지널 곡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고 책임감을 갖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작업하는 기간동안 처음 언리얼을 배우고 처음 촬영도 해보는등 감독님께서 제게 많은 기술을 알려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많은 발전을 한, 그리고 의미가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 프로젝트에 비빌 수 있게 되었나! 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때는 작년 12월 31일… 릴파님의 콘서트, 드림 어게인을 선보인지 단 일주일 뒤의 이야기입니다.
작년 군대 전역 이후 저는 당시 이번년도 복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지금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태입니다…
(살려주세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시차로 인한 소통의 문제, 시디과이기 때문에 과제 폭탄으로 인한 스케줄의 문제 등으로 사실 복학을 하고난 다음부턴 왁타버스를 작업자로써는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1차 두근)
드림 어게인의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감독님에게 러브콜이 왔습니다
그래도 저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고민을
(2차 두근)
엠바고…?
엠바고가 필요한게 뭐가 있ㅈ
학교는 무슨 학교입니까
스케줄은 만들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저는 박살난 기대컨을 안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작업후기!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왕왕 대빵왕 고봉밥 주의!!!!
소품 및 악세사리 모델링
사실 저는 모델링을 할줄 모릅니다 (?)
정확히는 경험이 많이 없었고 그저 3D 툴 몇번 건들여본게 전부였습니다
근데 저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을때 2D VFX 하나로 참여했기 때문에 초반 단계에서 할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손가락만 빨다가 도대체 어떤 바람이 불었는지
“제가 모델링 해보겠습니다!”
폭탄 발언과 함께 모델링 깨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게 아니야!!!
이것도 아니야!!!
(조금 더 있지만 컽)
사실 이것도 모델링 고수분들께서 보실땐 보잘것 없는 모델링이지만
저에겐 큰 도전이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렇게 일상복 신발 5켤레, 마법소녀 신발 6켤레 모델링을 진행 하였고 아이네님, 징버거님, 주르르님, 비챤님 보석 모델링 및 텍스처링, 그리고 소품들도 제작 했습니다 (예시: 세구님이 받는 붕어빵 봉투)
모델링 깨부할때 도움 주신 푸치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텍스처 디자인
뮤비에 나오진 않았지만 초반 일상씬에 등장하는 붕어빵 가게 간판 그리고 카페 내부 물품들 텍스처링을 진행 하였고 2번째 전투씬(비챤님 vs 세구님)의 무대가 되는 지하철 내부 광고판 디자인도 했습니다!
지하철 내부 광고판은 제작하던 1월 당시 왁타버스 트랜드를 따라서 제작했고
결국 과거의 지하철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년만에 트랜드가 180도 바뀌어버리는 왁타버스
두분이서 전투하시던 시간대가 이번년도 1월쯤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몰입이 잘될지두..ㅎ
언리얼엔진
자 드디어 그녀석이 왔습니다
작업 기간중 반 이상의 시간을 잡아먹게 한…
팀 내 언리얼 작업자분들께 울면서 도와달라고 찡찡거리게 만든…
제 컴퓨터 수명을 반정도 줄인…
그래도 애는 착한
모델링과 마찬가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언리얼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사유는...
ㅔ..
언리얼 내에서 진행한 작업은
이세돌 분들께서 연기해주신 페이셜 데이터를 좀 더 씬에 어울리게 디테일 수정
아바타와 모션 캡처 데이터, 그리고 옷 시뮬레이션 알렘빅 파일을 맵에 배치
언리얼 내 손키 애니메이션들
그리고 몇몇씬의 간단한 촬영까지 진행 했습니다
다 보여드리기는 뭔가 애매하니 손키 잡은 애니메이션만 보여드리자면
첫번째 전투씬
발판의 경우 감독님께서 박스로 위치 및 이동방향을 잡아주시고
맵제작자님께서 발판으로 교체 및 발판 위 물건들 움직임 디테일을 잡아주시면
제가 폭발로 인해 생기는 발판의 흔들림, 그리고 징버거님, 아이네님 발이 발판을 뚫지 않게 조정하는 작업등을 진행 했습니다
그렇게 배경이 구성이 되면 거기에 맞춰서 날아가는 둘기들도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실 아이네님이 던진건 요렇게 생긴 둘기였고
콘티에서 디자인이 그대로 갈거라고 생각했던 바보같은 저는 콘티를 본따 모델링을 진행했지만
웹툽에 그렇게 멋있게 나올지 누가 알았겠습니까..ㅠㅠㅠㅠ
간지나는 이펙트로 꽁꽁 싸매주신 감독님 압도적 감사드립니다
기타 간단한 애니메이션 작업들
세구님이 받는 붕어빵 봉투, 릴파님이 쏟는 스테이크들, 찍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씬에 릴파님의 걸음에 따라 흔들리는 스피커등 여러 애니메이션을 잡아봤습니다
이파리 씬
버거님과 세구님이 눈이 가려져 있다가 떨어지는 통칭 이파리 씬의 제작을 감독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셔서 해당 씬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페이셜 수정, 씬 구도 세부 연출 및 배치, 촬영등을 작업 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대략적인 연출을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시고 푸치님이 만들어주신 이쁜 맵을 바탕으로 제 나름대로 각색해서 진행 했습니다
감독님의 대략적인 연출 정리글
제가 잡은 캐릭터 모션을 플레어건님과 티파리 타카르센님께 넘겨드리면 그 모션에 맞는 옷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뽑아주시고 해당 파일을 다시 언리얼에 임포트 하는 과정으로 진행 했습니다
사실 해당 씬은 전부 마법소녀 복장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연출 흐름상 일상복이 더 알맞는것 같아 교체되었습니다
언리얼에서 연출이나 촬영은 처음이었지만 든든한 팀원분들께서 도와주셔서 좋은 씬이 나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D 애니메이션
일상에서 어둠에 갇힌 씬으로 화면이 전환될때 화면을 휘감는 검은 줄기들과 그 안에서 열리는 눈, 그리고 무언가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느낌 & 내면의 두려움 등을 표현하기 위한 날림 괴물 낙서 애니메이션등을 작업 했습니다
원래는 3D로 표현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벽을 느끼고 말았고 2D 애니메이션으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버거님과 세구님의 눈가리개 및 주변 덩쿨등 나머지 2D 애니메이션은 작가님이신 머클님께서 작업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작업한 애니메이션과 머클님께서 작업해주신 애니메이션에 지지직 효과를 얹어서 최종 아웃풋을 제작 했습니다
2D VFX
드디어 제 본진 후보정 및 2D VFX입니다
제가 참여한 작품중 역대급으로 가장 많은 2D VFX가 들어간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전투씬의 임팩트 프레임, 초반부의 어두운 글리치, 랩파트의 타이포그래피, 위에서 설명드린 이파리씬 지지직 등을 작업 했습니다
사실 효과 하나하나 설명드리고 싶고 의도를 말씀드리고 싶지만 너무 고봉밥이기에 짧은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Break Down] 효과가 어떤식으로 적용되었는지 보여주는 영상
사실 효과를 더 넣을까 하고 고민도 했었고 시간적 여유도 있었지만 뮤비 전체적으로 템포가 좀 빠르고 비주얼 쇼크도 많아서 힘을 뺄곳은 아예 빼야겠다 하고 판단했습니다
감독님께서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셨고 그렇게 최대한 배경과 어우러지는, 이세돌분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뺏어가지 않는 효과들을 위주로 제작 했습니다
잘 찾아보면 감독님 몰래ㅋㅋㅋㅋ 뮤비 안에 웹툰 내용에 관한 조그마한 이스터에그 몇개를 숨겨놨습니다
스포일러는 아니고 작가님께도 허락을 받았으니 한번 찾아보시는것도 재밌을것 같아요
(작가님 왈: 이거 보이긴 하나요?)
3D VFX
이번에 오랜만에 묵혀놨던 3D 툴을 조금 만졌습니다
세구님이 갇혀있다가 떨어지는 씬의 트랜지션에 유리창이 팍 깨지는 비주얼 쇼크를 감독님께서 요청하셔서 처음으로 깨부해서 작업 했습니다
요런 친구를 3D 프로그램에서 랜더링 후, 에펙에서 합성하는 프로세스를 거쳤습니다
배경 제작해주신 푸치님께서 건물도 야무지게 부셔주셔서
유리조각과 같이 합성하니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3D쪽을 좀 더 깨부해서 뮤비에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다음엔 더 이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ㅎㅎ
디자인
저는 사실 시각 디자인과 학생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걸 더 잘하는것 같기도 한 ㅋㅋㅋ
군대 이슈로 휴학을 하고 난 뒤론 건들지 않았던 디자인쪽 작업을 이번 락다운 프로젝트 전체적으로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락다운의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은
어둠으로 인한 짓눌림, 그리고 그것을 깨부시는 이세돌분들입니다
락다운 노래 전체적으로 “넌 날 막을 수 없어” 라는 느낌의 가사가 분포되어 있고
너가 아무리 날 어둠으로 가두려 해도 그걸론 날 멈추지 못한다 라는 곡의 느낌을 그대로 채용 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적 요소로 사용된건 검은색 줄기와 흰색 테두리, 거친 검은 텍스쳐, 촥 퍼진듯한 검은색 흔적, 그리고 상대를 막아 세운듯한 볼드한 폰트입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뮤비 안에서도 찾아볼수 있는데 이 요소들의 숨은 의미는 해석하시기 나름이라 따로 설명드리진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디자인 컨셉을 갖고 타이틀 로고, 앨범아트, 크레딧, 그리고 썸네일 등 락다운 내 모든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 했습니다.
타이틀 로고
감독님께서 햄버거 케찹이 팍 하고 터진 느낌의 엔딩을 원하셔서
이에 맞춘 타이틀을 제작했습니다
아이네님과 세구님 이름이 두개인 이유는… 읍읍!! (제작자도 몰랐음)
왁굳님께서 웹툰 서버 프로필 이미지를 타이틀 로고로 바꿔주신건 정말 미친 포상이었습니다
왁굳님과 이세돌분들과는 다른 서버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두 서버에 같이 계신 감독님께서 알려주셔서 저는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울부짖었답니다
앨범 아트
앨범아트는 뮤비 마감일인 5월 중순 이후 진행되었습니다
이세돌분들의 노래 앨범 아트 작업이라니.. 작업 자체가 영광 이어서 책임감을 갖고 작업했습니다
왁굳님께서 어둡고 간지 컨셉을 말씀해주셔서 어두운 배경, 볼드한 폰트, 그리고 거친 텍스처를 기반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왁굳님께 감독님을 통해 여러 시안들을 전달 드렸고 최종 수정을 거친 후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이 앨범아트에는 조그마한 이스터 에그가 존재하는데
LOCKDOWN 글씨에 사용된 텍스처는 마법소녀 복장 이세돌 분들의 러프 스케치를 겹쳐놓은것을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텍스처에나마 조금의 의미를 담고싶어서 진행 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왁굳님께 보내드렸던 시안들입니다
이젠… 여한이 없어…
너무나도 큰 포상을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썸네일
티저 썸네일, 본편 썸네일 촬영 및 보정했습니다!
수많은 표지왕이 진행되었고 선정된 썸네일과 탈락한 썸네일들 보여드리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구도 확정 후 보정된 버전]
[보정 없는 버전]
[심심해서 한 버전]
하나씩 풀다보니 후기가 굉장히 길어졌네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처음 시도한것도 많고 5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말씀 드릴게 엄청 많았던것 같습니다
함께 고생하고 도와주고 열심히 해주신 팀원분들 덕분에 좋은 작품이 나온것 같아요
제가 모델링 도와달라 언리얼 알려달라 찡찡대도 항상 잘 알려주시고 맵제작 너무 고생하신 푸치쿤님
시뮬레이션 파일이 100개가 넘어가는데도 묵묵히 열심히 해주시고 제 푸념 다 받아준 티파리 타카르센님
6인분의 모션캡처 파일 + 전투씬 모션 클린업 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던 플레어건님
서버랑 언리얼 때문에 찡찡거려도 언제든지 달려와서 도와주신 골댕이엔진님
작업방에 혼자 박혀있는 제 말동무 하러 와주시고 바쁘신대도 여러 피드백 및 작업 도와주시느라 고생하신 킹갓 대 마법소녀 이세계 아이돌의 작가님 머클님
캐릭터 디자인 설명 너무 잘해주시고 세세한 컨셉아트로 모델링에 도움 많이 주신 킹갓 대 마법소녀 이세계 아이돌의 작가님 갈가알님
후반에 참여해주셨지만 셰이더 때문에 호출드려도 바로바로 도와주시고 고생하신 캐니님
너무 이쁜 헤어 모델링 만들어주시느라 고생하신 45님
이런 좋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주시고 언리얼 관련으로 속성 과외 해주시느라 고생하신 킹갓감독님 소다퐁님
그리고 주간으로 보고 드릴때마다 너무 좋은 리액션, 피드백 남겨주시고 페이셜 및 모션 캡쳐 촬영 너무 잘 해주신 이세계 아이돌분들
그리고 왁굳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매우 큰 힘이 됐습니다
노래 제작해주신 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것은
“우리 아이돌 최고로 이쁘게 나와야된다”
입니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고 팬심을 꾹꾹 눌러 담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걸 했습니다
작년 군대에서 전역하는날 겨울 봄이 출시되었을 때
아 나도 이분들에게 이바지하는 작업자가 되고싶다 하고 생각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런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이세돌분들께 포상들을 받으면서
아직도 꿈꾸고 있는 것 같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살고 있고
이런 순간을 살게 해주신 이세돌 분들 그리고 왁굳님을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작업하는 이파리가 되어야겠다 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이 마음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길고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법소녀 이세계 아이돌! 락다운! 흥해라!!!!




만사귀찮은놈
2023. 6. 22. 오전 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