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털었어.

형 혹시 직접 풀어보고 싶으면 아래 사진까지만 보고 풀면 돼.

새벽에 갑자기 올라온 길버트님의 글

제목은 독일어로 수수께끼.

그리고 글의 내용은 35자의 숫자와 사진 한장.

(여기부터 해설)


암호해독에 있어 첫번째로 파악해야 할 것은

"어떤 암호인가?"입니다.

새로 독창적인 암호체계를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유명한 암호체계를 활용한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암호체계 중에서 무엇일지 찾아봅니다.

우선 길버트의 수수께끼라면 무조건 독일과 연관이 있을 것이고

독일 + 암호 하면 무조건 에니그마다 싶어서 에니그마 해독기를 켰습니다.

(에니그마 - 독일이 2차세계대전 동안 사용한 암호체계. 당시 최강의 암호체계였던 것.)

대충 이렇게 작동하는 암호체계인데, 현대의 우리에겐 해독기가 있으니 딱히 알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에니그마를 해독하려면 몇자리인지 모를 암호화 코드가 필요합니다.

이 코드에 따라 글자 배열이 달라져 다른 문장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힌트를 주목.

사진속 장소는 낯이 좀 익었던 베르사유 궁전으로 추측했습니다.

확인차 구글링 하니 역시나 베르사유.

어째서 힌트가 베르사유일까.

독일과 베르사유의 연관성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 결과 떠오르는 한 사건.

독일 제국을 건국한 빌헬름 1세의 선포식이 이 베르사유 궁전에서 치뤄집니다.

빌헬름 1세의 독일제국 황제 즉위년도이자 독일제국의 건국일 1871년을 에니그마 코드에 입력해봅니다.

그랬더니 한 독일어 문장이 나왔습니다.

이것을 다시 번역기에 돌려보면

내가 먼저 쓴 글을 보아라.

그렇게 길버트의 이전 글들을 뒤지다가 첫글에 도달하면

뉴 아바타?? 라는 글이 생겼네요.

그리고 저 실루엣은...

Pickelhaube 라고 부르는 1차대전 당시 독일 제국의 군모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피켈하우베를 착용한 오토 폰 비스마르크와 독일 병사들의 모습

철혈재상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일까요?

뉴아바타 기대되네요

그리고 이 암호는 무려 30분만에 털렸습니다

개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