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릴파님의 새로운 커버곡 U에서 카메라 시퀀스 작업, 티저 영상 제작, 언리얼 엔진 내에서 여러 작업을 한 세이민 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U는 놀랍게도 레이디 기획 단계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레이디와 작업 인원이 비슷하게 구성된 것 같아요
그렇게 레이디가 7월에 세상밖으로 나오고, 여러가지 모시깽들이 있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한 없이 밀려버린 U 프로젝트도 드디어 공개 되었네요
후편집쪽에서 언리얼쪽으로 완전히 직종변경한 후 처음 진행했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고 부담도 되었지만 즐겁게 작업 했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작업 후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촬영
언리얼 엔진 내에서 몇몇 장면의 카메라 시퀀스를 담당했습니다
저와 감독님 둘이서 1번 카메라, 2번 카메라 역할을 하고 감독님께서 최종 편집 단계에서 잘 나온 컷들 위주로 선별하여 최종본을 뽑는 형식으로 진행 됐습니다
제가 주로 맡은 파트는 작업공간 내에서 통칭 트라우마씬 이라 불리는 벌스 1,2 파트 그리고 두번째 하이라이트 때 고래 위에서 노래하는 릴파님 씬 입니다.
하이라이트 (통칭 퍼포먼스 씬)
벌스 (통칭 트라우마 씬)
두 파트는 각각 바깥에서 보았을 때 가장 화려해보이는 나 자신 그리고 내면 속의 초라한 나 자신을 표현하기에 각 장면을 극명하게 구분 지을 필요가 있었고 이를 카메라 구도 면에서도 차이를 뒀습니다
카메라를 조금 멀리 두고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구성하며 좀 더 오픈되고 희망차보이는 구도
헤드룸이 없어 갑갑하고 답답한 구도
두 파트 다 많은 고민 끝에 제작된 시퀀스지만 트라우마 씬에 특히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릴파님의 엄청난 양의 모캡 덕분에 찍을 샷은 많았지만 구성 면에서 조금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네요
킹갓 감독님께서 알잘딱을 너무 잘 해주셔서 우려와 달리 멋지게 나온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릴파님의 모캡들
페이셜
이번 프로젝트에선 페이셜 클린업을 따로 분류해서 후기로 다뤄야 될 정도로 페이셜 클린업 쪽에서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두개의 씬이 각기 다른 감정들을 표현해야하며 그 차이가 극명해야했기에 페이셜 녹화만으론 담을 수 없는 눈썹, 입모양, 동공등의 디테일을 추가했습니다
작업 프로세스는 릴파님이 연기해주신 페이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폴트 표정이 될 값을 설정하고 디테일을 깎는 방식으로 진행 했습니다
역시나 릴파님이 너무 연기를 잘 해주셨기에 릴파님의 연기의 의도를 파악하고 노랫소리에 맞추어보며 이를 극대화 하는 방식으로도 충분 했었습니다
아래는 퍼포먼스 씬의 페이셜 작업 전/ 후 영상 입니다
(왼쪽) 페이셜 녹화본 (오른쪽) 디테일 수정본
그렇게 수정을 하면 이런 친구가 나옵니다
트라우마 씬의 경우 감독님께서 불안에 떠는 표정, 광기 표정 등을 요청 해주셔서 수 많은 레퍼런스 표정들을 참고하고 컴퓨터 앞에 거울을 둬서 어떤 표정을 해야 어떤 느낌이 나는지 많은 연구를 하며 작업 했습니다
디렉: 처음 살인을 저지른 사람의 표정
두려워하며 불안정해보이는 표정
은은한 광기 표정
섬뜩한 광기 표정
웃는 광기 표정
경멸 표정 만들다가 들킨 날
벽에 금이 가는 인서트
해당 장면은 원래 없었던 장면이지만 감독님께서 편집하시던 화면을 직관하던 도중 브릿지에서 터지기 전에 벽에 점점 금이 가면서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을 주는 인서트 샷 추가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흔쾌히 수용해주셔서 제작하게 된 장면입니다
바쁜 시간을 짬내서 C4D 레드시프트를 활용해 해당 씬을 렌더 후 전달 드렸습니다
확실히 디테일 씬들은 이런 강력한 렌더러가 있는 dcc 툴로 뽑는게 이쁘더군요
티저는 본편 공개 일주일 전쯤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감독님도 저도 본편을 스포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고 따라서 최대한 모션그래픽만 활용하여 제작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원곡이 ost로 쓰인 영화 “용과 주근깨의 공주”에서 여러 레퍼런스들을 참고하였고 거기에 제 스타일이 반정도 섞어서 작업 했습니다
감독님께서 뒷부분에 화이트 노이즈와 함께 한숨 쉬고 입을 벌리자마자 화면이 끊어지는 연출을 요청해주셔서 해당 장면도 새로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잡고 영상으로 뽑은 다음에 티저의 쿠키영상처럼 활용되었습니다
도키님께서 본편을 위해 작업 해주신 릴파님 로고와 이미지 소스들을 활용했고 덕분에 더욱 풍성한 그림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티저에 나왔던 이 숫자들을 궁금해 하셨던 분들이 여럿 계셨는데
…
여러분들의 해석에 맡기겠습니다ㅎㅎ
그리고 용파가 나온다는 가설의 원흉
이 눈은 릴파님의 눈입니다
어두운색은 잘 안보여서 채도를 좀 올리니 용파 눈에 더 가까워지긴 했네요 ㅋㅋㅋ
썸네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언리얼 내에서 여러 사진들을 찍고 보정 후 로고까지 만들어서 썸네일 제작 했습니다!
모든 이미지가 다 이뻐서 고르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디자인 할 때 도움 주신 도키님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최초공개 썸네일 입니다
둘 중 고민하다 두번째로 낙찰되었습니다
아래는 썸네일용으로 뽑은 이미지들입니다
(보정 x)
마치며
이번 작품은 레전드로 화려한 의상과 아바타, 미친 스케일의 영화를 똑 떼다 붙여놓은 듯한 맵 속 모델링들, 신들린 인스트와 믹싱, 멋드러지는 그래픽 디자인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번안 가사, 씬에 착착 달라붙는 모션 클린업과 독보적인 연출, 그리고 릴파님의 할리우드 그 자체 액팅과 월클 보이스에 제 고사리같은 숟가락을 즐겁게 올렸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눈과 귀가 너무나도 즐거웠고 이러한 환경에서 제 능력을 최대한 펼칠 기회가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항상 이런 기회를 주시는 릴파님 그리고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
덕질 & 주접
아래는 작업 하다가 릴파님의 잘생쁨이 매 순간 레전드여서 참지 못하고 스샷했던 친구들입니다
고퀄리티 이미지를 찍기 위해 뽑은 친구들이 아니다보니 화질에 조금 이슈가 있거나 머터리얼이 안들어가긴 하지만
릴파님이 잘생겼잖아요
그렇다면 ok이지 않겠습니까
이대로 가다간 100장 넘게 올릴것 같아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즐거운 연말에 조금이라도 일조를 했다면 좋겠군요
다음에 또 더 발전된 작업물과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oels
캬
2023. 12. 2. 오후 6: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