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팀 감람스톤 입니다.
갑작스럽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왁타버스 공식 자막팀 감람스톤이 3주년을 맞았습니다!🎉
실은 11월 27일이 3주년이었는데 못난 제가 사정이 생겨 지금 작성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조금 길게 소감을 남기려고 합니다.
물어보시면 대답을 하는 것이 인지상정!
2021년 11월 27일.
왁타버스를 정말 좋아하지만 단지 할 수 있는 게 언어밖에 없던 14명의 팬치가 뭉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계속해서 멤버를 구하는 와중에 많은 분들이 쉽게 작업에 참여하실 수 있고, 완성된 작업물을 왁굳님과 이세돌분들이 더 편하게 가져가실 수 있도록 현재의 오픈된 워크스페이스와 업로드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감람스톤에 원래 소속되어 있던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사이트 관리팀이 되어 기여안내 및 더 좋은 퀄리티의 자막을 만들 수 있게 검수 및 보완 작업을 맡았고, 그러면서 더 탄탄하게 조직화를 거치게 되었죠.
많은 분들이 오셨다가 지쳐 또 현생으로 돌아가시기도, 새로운 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러 와주시기도 하셨기에
지금까지 어찌저찌 유지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도 두 사이트는 정상 가동 중이며(사비로 서버비 내는 중),
기여해주시는 모든 파일들은 관리팀이 지속적으로 검수 및 업로드 요청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 영상의 자막을 위해 열심히 작업해주시는 많은 기여자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번역에서 효과까지
감람스톤은 처음에는 번역만을 생각하고 창설된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노래 영상에 가라오케 효과를 넣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자막 효과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시 보면 마치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꺼내보는 듯한 아찔한 느낌이지만,
그 당시에는 처음으로 만들어 낸 특수효과다 보니 정말 센세이션했습니다.
지난 3년간 참 많은 깨부들이 있었습니다.
“영상 연출에 녹아들 수 있는 자막” 을 목표로 많은 곡들을 접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저희만의 스타일을 확립하려고 노력 중이며,
더 보기 편하고, 모든 기종에서 비슷하게 자막효과를 느끼실 수 있도록 계속 방황하고 있습니다.
컨텐츠까지 발을 넓히는 중!
감람스톤이란 이름으로 자막을 만든 지 어언 3년,
자막을 오래 만들다보니 이런저런 컨텐츠에까지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영상 자체가 일본 예능 구성으로 만들어진 영상이라
진짜 일본어로 더빙하면 재밌겠다는 아이디어였는데
대본 다 다시 쓰고 고멤분들까지 직접 디렉팅하며
이렇게 고퀄리티가 될 줄 정말 몰랐던 전설의 컨텐츠…
실은 매년 한글날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작년에는 잠깐잠깐 감수로 불러주시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아예 컨텐츠 기획에도 참여하여 문제 출제나 난이도 체크에도 도움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재밌게 즐겨주실 줄은 몰랐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저희도 놀랐답니다.
내년에도 재밌는 기획들에 도움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외에도 맵이나 사이트 UI 번역, 부스 문의 등 해외컨택이 필요한 경우들에도
알게 모르게 도움을 드리고 있으니 외국어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헤
2024년 감람 Recap
올 한해만 해도 실은 감람스톤으로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구님과 릴파님의 상륙콘서트(2월), 에버퍼플(5월), 역광(8월), 그리고 3월부터 8월까지 계속된 작곡캠프.
이 뿐만이 아니라 사이사이 계속 공개됐던 수 많은 커버곡들과 오리지널 곡들로 되게 자주 찾아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국밥이 되어버린 감람스톤 자막을 상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뒷 이야기들과 함께 몇 가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상반기
1월은 연말에 공개된 곡들과 2023 왁타버스 뮤직어워드의 특별공연들에, 2월은 왁타버스의 숲 이적과 함께 있던 콘서트 영상들에, 3월부터는 줄줄이 올라오는 커버곡들로 잔잔하지만 바쁜 시작이었습니다.
고멤슈히…
연초부터 참 굉장한 영상을 작업하게 되어 착잡했었는데
해당영상 작업자는 공정한 사다리타기를 통해 결정되었다는 점.
이건 감람스톤 맵에도 박제해두어서 많은 분들이 아시지 않을까 싶네요.
상륙콘도 기억에 남지만, 자막으로는 This is me도 기억에 남습니다.
영상에 뜨는 영어자막의 박자에 맞춰서 한글이 떠오르게 만들었다보니 싱크 작업이 좀 어려웠었지만,
만들고 나니까 싱크로가 딱 맞아서 보면 볼 수록 기분이 좋아집니다.
번역도 감람스톤 오리지널로, 당차고 자신있는 느낌을 살리려고 열심히 고민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테헹테헹테헹
자막으로 저희 크레딧 말고 다른 사람 크레딧을 추가한 건 처음이었던…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ㅋㅋㅋ
이 정도 들으니 저희도 오래 일했구나 싶긴 했습니다
이렇게 믿고 맡겨 주시니까 저희도 되게 뿌듯하더라고요.
그리하여 나오게 된!
Can't slow me down 자막!
여러분들은 행성스티커 다 찾으셨나요?
버거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또 언급하고 싶은 게 소피아님의 Happy인데요.
처음으로 캐릭터에 맞게 번역하게 된 영상입니다.
소피아님 특유의 살짝(?) 사이코패스스러운 느낌을 살려서
기존쎄 스타일로 재해석했던게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반기
하반기에는 왁단이 내리고 난 이후라
후술할 작곡캠프와 역광을 제외하고는
노래 영상들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는하지만일은줄지않은느낌이었는데어들었습니다.
크레딧의 절반을 차지해버린 감람스톤…
8개국어 8문개방을 한 터라 실제 작업하신 작업자분들보다 저희가 더 많아서
본말전도가 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요청만 주신다면 영어나 일본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로 자막 달아드릴 수 있으니
특이한 언어가 필요하실 때도 불러주세요ㅋㅋ
그리고 유력한 심연상 후보인 스키…
정말 우연의 일치로 고멤슈히 작업하신 분이 이것도 담당하셨습니다…
자막 검수하면서 정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고되지 않았나…
심지어 한영일 3개국어로 자막이 올라와 있다는 사실...
저희는 이런 작업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단지 매우 고통스러울 뿐… 묵묵히… 의뢰를 수행합니다...
실은 그 이후에
융단콘도 작업했습니다.
왁타버스 채널에 업로드 되진 않았지만 공개 전에 미리 불러주셔서 준비해 드렸습니다.
융마루는 오리지널 개사가 들어가 있고,
신 같네는 Happy처럼 융터르님의 촌철살인 캐릭터성을 살려 전부 존댓말로 바꿔 번역했습니다…만
자주 보러 가주세요라고 부탁드리기에는…음....
가끔 생각나면 가사 보는 셈 치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하반기 융터르 점유율 뭔데
콘서트, 그리고 작곡캠프
왜 리캡이라면서 콘서트랑 작곡캠프 이야기는 없냐구요?
너무 길어질 듯해서 코너를 새로 뺐습니다.
첫 스타트는 아이네님의 EVER PURPLE.
한창 콘서트예고가 떴을 때 갑자기 연출담당분께서 DM을 주셔서,
콘서트 풀영상과 라이브클립이 나눠서 올라가니 스타일을 나눠 주셨으면 좋겠다고 직접 요청을 주셨습니다.
저희까지 챙겨주실지는 정말 몰랐는데, 당시에 레퍼런스들을 보여주시면서
“콘서트 BD를 보는 느낌”을 요청하셔서 풀영상은 딱 그 감성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라이브클립은 봉인 해제하고 전력으로 만들어도 괜찮다고 허락해주셔서 신나게 작업했지만요.
TMI이긴 한데, 라이브클립 효과는 저희 소속 효과팀 팀원 전원이 각각 담당해서
효과 스타일이 다 미묘하게 다르답니다. 눈치 채신 분 계시려나요ㅋㅋ
풀영상 한국어는 3일, 외국어자막(4개국어)는 한달 조금 덜 걸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후기에서>>
다음으로 비챤님의 역광 ✦
설마설마 콘서트 자막을 심지어 방송에서 전부 리액션해주시면서 다 봐주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9월 8일 다시보기 02:50:05 부터~)
실시간으로 보면서 다들 감격해서 녹화하고 다시보기 수 십번 돌려보고 그랬다는…
전체적인 스타일은 에버퍼플을 따라 풀영상은 BD느낌으로 내용 전달에 중점을 두고
라이브영상에서 조명과 무대연출에 맞춰 효과를 넣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도 각 곡에 효과팀이 총 출동 하셨답니다.
추가로, 현재 풀영상에는 일본어, 중국어 자막이 추가되어
라이브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엔딩곡은 편지를 전부 번역해서 위에 달아놨는데
그것도 알아봐주시더라구요ㅠㅠㅠ 사랑합니다 챤님💚
역광은 따로 후기를 쓰지 않았습니다만
모든 콘서트가 그렇듯 모든 관리팀 멤버들이 한몸이 되어 작업했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aJuLneKo5HtRHPY2kzUlyuiBtz8-8JS&si=BojCXUPbwsM_fnq3
또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 작곡캠프 곡들.
3월부터 8월까지 거의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분신술을 쓰면서까지 공개와 함께 자막을 바로 보실 수 있도록 작업했습니다.
정말 고난과 역경이 끊이지 않는 현장이었는데요.
유튜브의 억까로 인해 자막 버그를 몇 시간이고 수정하고,
생각한 것 만큼 효과연출이 어울리지 않아서 몇번이고 리테이크를 하면서
정말 큰 깨부를 한 것 같습니다.
감람스톤으로써 모든 곡이 소중한 작업물이었으나
굉장히 기억에 남는 자막은 역시 SPOTLiGHT가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에서 언급해주셨지만, 영상에 가장 잘 녹아든 자막이라고 자부하는 작업이었죠.
영상 내에서 조명이 계속 강조되다보니 빛을 자막에서도 살릴 수 있도록 엄청 공들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굉장히 좋아해주셔서 보람찬 작업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폰트쇼를 했던 세용님의 Sky high,
말풍선이 들어갔던 박사님의 마이크 테스트,
기가 막힌 노가다가 들어간 더 월드 등
정말 모든 곡들이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감람스톤은?
지금까지 감람스톤은 정말 많은 의미로 “구르며”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일시적으로 모여서 완성물을 만들어내면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닌,
왁타버스가 망하지 않는 한 절대 일거리가 줄어들지 않는 초절정 장기 프로젝트다 보니
정말 불이 꺼질 날이 없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동시공개 요청이 들어오고, 또 불시에 공개되는 곡들도 많다보니
후작업으로도 계속 신경을 쓰게 되어
이게 끝나면 저거, 저게 끝나면 또 그거 식으로 줄줄이 소세지식 작업이었네요.
살짝은 무거운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 감람스톤은 솔직히 조금 힘든 상황입니다.
평생을 시간 빌게이츠로 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업은 크게 번역과 자막 제작이라는 두가지 틀이 있습니다만
번역면에서는 언어라는 특수한 벽이 있다보니 참여에 부담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자막 제작 또한 작업 한 건 한 건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치고는 아웃풋이 그렇게 크지 않아
보람을 느끼기 어려우시지 않나 싶습니다.
기여에 도전하러 와주시는 분들께는 항상 감사드리지만,
관리팀으로써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이제는 굉장히 국밥이 되어버린 자막에
저희 팀이 점점 컨텐츠 흐름을 커버하기 어려워지자 저희도 굉장히 속이 상합니다.
하지만 정말 부아내비 정신 하나만으로 뭉친 사람들이다 보니 피로감에 대한 해결 방법이 마뜩잖은 것도 사실입니다.
변명같지만 팀원 중에는 해외에 사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방송을 쫓아가기 어려운 것도 있고,
군 이슈나 졸업, 취준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활동을 그만두셔야 하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구르고 싶습니다.
왁타버스가 좋아서, 왁타버스를 더 알리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 만큼
판이 커지면 커질 수록 언젠간 저희 작업들도 빛을 보지 않을까 싶어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영상을 자막과 함께 보실 수 있도록 쉼 없이 구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저희를 도와주시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면
윗 링크 참고하셔서 카페 1:1 챗이나 디스코드 wintersleep_ 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맞아
연말 리스닝파티에 자막이 필요하신 감독님들 연락도 기다립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팀 감람스톤 드림.




므으므
2024. 12. 14. 오후 5: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