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상 제작자 트란큘(Tranquillo)입니다.

후기로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쓰는거더라

이번 [푸름과 여름] 에서는 일부 장면의 VFX 처리와, 최종 DI 검수 및 편집 등

전반적으로 감독님을 어시하는 역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늦게 작성한 후기인만큼,

전/후 비교 영상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포인트가 되는 장면들 위주로 쏙쏙 골라왔습니다!

눈물씬

비챤님 눈물 담당 애니메이터 '만초'님 후기

https://cafe.naver.com/steamindiegame/18919710

(만초님이랑 같이 맞았습니다)

버거님 눈물 담당 애니메이터 '푸루콘'님 후기

https://cafe.naver.com/steamindiegame/18901458

릴파님 눈물 담당 애니메이터 '얀뫄'님 후기

https://cafe.naver.com/steamindiegame/18926821

왁굳님과 모든 분들이 '어떻게' 했는지 가장 궁금해하셨던 그 장면들입니다.

기존 기획 단계에서는 영상 후처리 단계에서 추가 제작이 예정되어있었습니다만,

막상 이것저것 처리를 해서보니 처음 감독님과 생각한 그 느낌이 전혀 안나더라구요..

애니메이터분들께 부랴부랴 족쇄 채우고 맞춤 제작을 했습니다..😂

무려 240프레임짜리 릴파님 파트를 담당하셨던 얀뫄님

(하루만에 해주셨다)

막판에 정말 급하게 방향을 바꿨기 때문에, 가능할까?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애니메이터분들의 열정이 엄청났고,

무엇보다 제가 애니메이션 촬영 처리까지 할줄 알아서 정말정말 다행이었스빈다..

그리고 고생한만큼..

눈물 파트 반응이 너무 좋아서

진짜

정말

너무

다행

이라고 생각해요...

허ㅏ..진짜..다행이다......

울지마 부가땅..

다같이 실제 종이 위에 물을 뿌려가며

'물이 튀지 않는다' ' 물이 닿자마자 번진다' '중앙을 더 어둡게..' ' 텍스쳐를..' 등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며 최대한 실제 눈물방울과 비슷하게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사실상 백지에서 시작한 이펙트라서

꽤 오래 붙잡고 깨부했던 장면입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영역을 하나 지정해놓고 이런저런 이펙트 값을 조절하면..

짜잔, 참 쉽죠?

이 장면은 다 떠나서

노트에 적힌 문장이 진짜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한 동네에서 다 같이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세면대씬

감독님과 처음 이 장면의 방향성을 잡을 때,

1. 물 속

2. 물 위

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꼭 물 속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씬이 바뀌었을 때 숨이 턱 막히면서 시선을 확 사로잡을 수 있다고!!!!!!!

물 속!!!!!!!!!!!!!!!이어야한다니까요!!!!!!!!

라고 떼를 썼습니다.

제가 살려보겠다며 자신만만하게 내뱉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현실은 이 장면도 정말 시간이 없어서 베이스만 겨우 잡고

핑퐁님께서 마무리를 해주셨습니다.

(난 쓰레기야)

다이빙씬

마찬가지로 제가 베이스를 작업 했고,

핑퐁님께서 마무리 디벨롭을 해주셨습니다.

학창시절 바닷속 → 현실의 밤하늘로 자연스럽게 트랜지션 되어야하는 장면이었기에

물 관련 소스 선정에 가장 시간을 오래 썼던 기억이 납니다.

예쁘게 완성되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 중 한 장면입니다 *^_^*

학창시절 거울씬 + 틴트 고증

차푸차푸님 후기에도 적혀있듯이,

(https://cafe.naver.com/steamindiegame/18923142)

이 장면 원본을 처음 받자마자

'틴트 자국은 필수다' 라고 얘가 접니다.

자고로 여학생들이라면 이 고증이 꼭 있어야한다고 열변을 토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펙트를 처리하는 동안 차푸님께서 아주 예쁘게 틴트를 칠해주셨습니다.

영상을 보시면서 틴트 자국 고증을 많이 알아채주셔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_^b

-

오랜만에 쓰는 후기라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상입니다!

이번에도 멋진 프로젝트의 참여 기회를 주신 릴파님과 감독님,

함께 울고웃고 고생해주신 푸름과 여름 팀원분들

항상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이파리 여러분,

12월의 여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