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니즈 커버곡 비욘드 더 웨이 일러스트 작업하게 된 관별입니다.

청년치매가 왔는지 과거를 되돌아 보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후기를 적는데 오래 걸렸네요.

몇 개월만에 겨 들어와서 작업후기로 헛소리 좀 쓰려는데 속세와 등을 졌다 오랜만에 돌아와 붓을 잡으려니

뇌손상이 심하여 단어 선택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작업후기 풀어가기 전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완성 일러스트 찾는다고 스크롤 내리다가 아니 이 인간은 개소리나 하고 있네 하실 것 같아서

화딱지 나지 않을 수 있도록.. 일러스트 먼저 올려두고 잡소리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바야흐로 챤단콘이 끝나고 얼마되지 않은

평화로운 주말 오전...

나 관별 만 2세 약 20 몇 호봉

스트레스성 탈모, 간 수치 높음,

허리디스크(진) 보유중

현생은 바빠지고 건강은 나빠지나

아침에 갑자기 메세지 하나를 받게 됩니다.

(자다 늦게 확인함)

너무 기뻤지만 연말은 다가오고 이런저런 일로 퍼맞기 시작하던 시점이라서

참여를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거절해야겠다 싶어서 정중히 말씀 드...

.........

Beyond The Way

저는 중간에 들어온 보충병이었습니다.

작업을 이어 받았고 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일종에 수도권 광역급행 열차였죠.

다행히 추가시간도 있었고

디자인과 참고할 컴포지션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무리 없이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와 별개로

고민과 걱정, 현생과 건강, 시간부족 등 제 상황은 총제적 난국이었습니다.

사실 난국의 주범은 현생인데 분기마다 장독대 터지는 일이 많아 작업하는 와중에도

쉴 새 없이 물고문으로 후드려 맞고 있으니

내가 물이 된 것인지 두꺼비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사실 장자는 현생에서 개퍼맞고 있었기 때문에 호접지몽을 겪은 것이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좌뇌와 우뇌 삼자대면을 통해 이 난국을 타계할 방법을 찾아야 했죠.

그렇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좌뇌와 우뇌를 설득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거 아십니까?

본디 사람에게 있어 직장인의 필수 요소 중 일부가 충족되면

고민을 해결할 용기가 생긴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드래곤볼 같은 것이죠

그리고 그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방법이 아닙니다.

설득할 사람이나 고민의 주요 요인을 제거하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고민하거나 설득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큰 일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이죠. 과감히 조져줍시다.

예시 )

좌뇌 : 아니 너무 바쁜데 이거 하는 거 맞음? 하차해야 하는거 아님?

물리적 사고

귀납(pb)적 사고

피할 겨를 없이 한방에 주님 곁으로.

그렇습니다. 저는 잠을 줄이고 밤을 새기로 한 것입니다.

우뇌 : 아니 건강은 어....

Get Out The Way

말은 이렇게 했지만 진짜 현생크리를 너무 씨게 맞아서

현생이든, 작업쪽이든 일부 프로젝트는 진행을 못하거나 그만둬야 했습니다...

언니즈 작업도 도중 그만둬야하나 했는데 이미 일러스트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중도 하차 했다가는 대참사가 나지 않을까해서 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이제 그만하고 작업 이야기로 들어가려고는 하는데 이 인간이 작업후기는 안쓰고 개소리나 하고 있지 싶은 분들께 이야기 해드리자면 이렇게 입을 털고 있는 이유는 작업 당시 제가 맨정신 상태가 아니어서 체계적으로 작업과정을 기록하지 않아서 보여드릴 수 있는게 적어서 입니다. 어쩌고 저쩌고...

프로뺏셔널하고 멋있는 작업후기 보여드리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이 광대의 처절한 몸부림

보이십니까 휴먼?


글 길어질 것 같으니 텐션 높히고 줄거리 요약 하듯이 핵심만 짚겠습니다.

아이네

어어 하이앵글! 좌향!

양갈래! 땋은 머리!

페이스 체인! 안경!

스웨이드 슈즈!

시스루 치마!

악세사리 많음!

혀 피어싱!

디테일! 채색!

내부 묘사!

세부 분절!

부처핸섬!

릴파

하이앵글!

우향!

사슬많음!

허쉬컷 단발(추정)!

모에 소매!

장신구 쥰내 많음!

페이스 체인! (머리카락 뒤 까지)

치마 길었음!

글래디에이터 슈즈!

디테....

* 실제로 하신 말

?

아늑한 무덤 건설!

릴하게 다리 꼬아주세요!

디테일!

치마 줄여주세요!(실제로 들은 말)

2번의 칼질을 통해 잘려나간 치마

분절! 분절! 분절!

부처핸섬!

징버거

하이앵글!

블랙 앤 화이트 부가!

히메컷! 장발! 장발! 장발!

정면!

베일!

시스루 겉옷!

쥰내 큰 목걸이!

미역맨님과 란큘님이 수 개월 간 도자기 깬 컴포지션이 개쩔어서

이거 아니면 절대 안된다. 무조건 이걸로 가야한다고 확신!

기존에 나와있던 것을 제 그림체로 다시 그리기..

디테...

구글에서 사진 끌고옴

어?

물 한모금 먹을시간 보장!

....

!

기가 왁니핑 난 쓰레기야!

???: 저장은 했니?

아뇨

??? : 병신

망상!

감동스러운 조언!

다시 디테일!

리깅 때문에 짤린 곳 묘사!

디테일 업!

부처핸섬!

끝!


끝으로..

음원 듣던 나

영상 보는 나

쓸 말은 많은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최대한 줄였는데도 기네요... 쥰내 확대해도 픽셀 안깨지게 한다고 기본 캔버스를 8000 8000으로 시작했더니 머리카락 한올 한올 그릴 때마다 똑같은 색을 보고 있었습니다. 정신 나갈 것 같았습니다.

밥을 먹는데 밥 색깔이 머리카락 색이었어요. 노랑, 연보라, 짙은 청색...

그림을 더 그리고 싶었는데.. 현생 이슈 지난 뒤에

허리 아작남 + 독감 2연타 맞고 12월 부터 앓아 누워있어서.. 더 하겠다고 말은 못했습니다..ㅠㅠ 죄송합니다..

그래도 너무 프로젝트 재밌었습니다!!

너무 길어지는 것은 오바일 것 같아서 여기서 마치고

고생하신 팀원 분들 진짜 대단하시고 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

댕 쩌는 실력을 가지신 ㅠ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릴파넴, 아이넴, 버거넴 항상 고생 많으시고 감사합니다!

낑애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