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 살기 때문에
당일날 이동, 수령, 관람까지 할 자신이 없어서
전날 여유롭게 응원봉을 가지러 갔습니다.
응원봉을 받고 밖에서 전문적 검수를 하는 분들을 보며
저도 깔끔하고 예쁜 응원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 응원봉 꾸미기를 하기 시작했죠.
이 날을 위해서 집에서부터 잔뜩 장비들을 챙겨왔습니다 이히히
중간에 응원봉을 반으로 갈라 아름다운 자태를 마주할 때의
감동과 고장날까봐 두려웠던 공포는 이로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만든 응원봉...★
응원 도중에 나비가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잘 살고 있니 그곳에서...★
그렇게 다음날 공연을 기대하면서 잠들었습니다.
사실 잠이 안와서 두시간 자고 갔습니다.
저는 따로 일정이 있어서 쪼오오끔 늦게! 입장하였습니다!
다른 이파리 분들이 공연을 빛내주고 계신 공연자분들을 향하여
열정적으로 응원해주고 계신 모습에.
저도 열정을 불태울 각오를 다졌습니다.
저는 설명서를 잘 읽는 편이기 때문에
중앙제어를 위해서는 3초 동안 꾹 눌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죠.
대견한 나.
대견한 나.
그때까지는 중앙제어를 안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세돌 공연 차례까지 알지 못했었습니다.
때는 릴파님의 개인곡이 흘러나오고 있을 때
공연장을 꽉 채우는 고음이 울려퍼져
소름이 돋았습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분명 배터리가 충분했을텐데 갑자기 꺼져버린 응원봉에
저도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준비했던 은장도를 꺼냈습니다.
만,
희미하게 빛나는 희망의 불빛을 본 저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수시로 꺼지는 응원봉을 다
잡으며, 어느순간
버튼을 계속 누르며 응원봉을 흔드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테스트해보니 특정 반짝임 패턴에서 꺼지는 오류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700% 즐겼으니 한잔해~~!
+
득음.
아무래도 릴파님의 파트를 함께 부르기에는 저는 너무나 범부였고,
목이 갈려나가고 있는 어느 순간.
득음을 해버렸습니다.
이게..두성?
앞으로를 살아갈 너무나 큰 추억을 준 무대였고
또 다음 무대를 기다리며,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왁타버스 모든 분들..★
사랑해!!! 정말!!! 최고야~~!!!!




릴리리라
2025. 5. 20. 오후 6:2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