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세돌로 유입된, 방송을 오래보진 않았지만 옛날영상도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알건 다 아는 고딩 팬치이자 이파리입니다.

이번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 왁물원에 작성하는 제첫글인데요... 이파리로써 주변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주변 친구들한테도 이런저런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날조 없는 팩트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글을 통해 왁굳님, 팬치분들 모두 더 이상 있을 2차 피해에 대해 막는데 힘써주시면 좋겠습니다.

1. 이번 사건의 핵심은 ‘저작권 침해’입니다.

왁제이맥스는 왁타버스를 기반으로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게임이었고, 왁굳님 본인도 이를 스트리밍에서 소개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게임 내 수록된 약 296개의 곡들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커버 형태로 수록되었으며, 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기준으로 ‘공중 송신’에 해당하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입니다. 다운로드 수가 48만 회를 넘긴 만큼, 단순한 팬 활동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판단됩니다. 우리가 만든 콘텐츠인 만큼, 법적 기준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네오위즈는 UI 사용은 묵인했지만, 곡 사용에 대해선 허가한 바 없습니다.

게임의 이름이나 UI가 디제이맥스와 유사한 점에 대해 네오위즈가 어느 정도는 팬 활동으로 이해하고 넘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곡 사용에 있습니다. 네오위즈는 공식적으로 곡 사용에 대해 어떤 허락도 하지 않았으며, 저작권 침해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팬덤 입장에서 아쉬움은 있겠지만, 해당 지적은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명확하게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3. 왁굳님과 팬치분들의 대응에도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왁굳님이 사건 직후 팬카페에 입장문을 올리고 제작진이 게임을 내리는 등 빠른 대응을 하신 것은 분명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과문의 내용은 주로 팬치들과 내부 제작진에게 향한 것이었고, 저작권자나 디맥 커뮤니티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또, 일부 팬분들께서 “형이 왜 사과하냐”, “이 정도면 팬활동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신 것도 사실입니다. 같은 팬치으로서 아쉬운 일이었고, 외부 시선에서는 책임을 회피한다고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 역시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그게임 타커뮤 일부 유저들의 과도한 반응도 문제였습니다.

그게임 타커뮤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당한 비판 외에도 도를 넘는 조롱과 혐오 표현이 이어졌습니다. 왁굳님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 팬덤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는 글, 악의적인 이미지 등이 유포되었고, 이는 분명 정당한 문제 제기를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저작권을 침해한 것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수용해야 하지만, 혐오와 조롱으로 이어지는 대응은 '그게임' 팬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지적하는 방식에도 선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논란은 팬으로서 우리가 어느 지점까지 창작 활동을 해도 괜찮은지, 또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만든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만든 콘텐츠가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팬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편들기를 하기보다는, 문제를 인정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지금 우리 팬덤에게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더 책임 있는 팬덤 문화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