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저쪽하고 대판 싸웠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왁굳형도, 팬치들도 야생의 말투를 구사하고 필터링이 없던 시절이어서..

근데 저는 이세돌이 등장하고나서는 왁물원이 괄목할 만큼 클린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비속어나 욕도 줄이고, 영씨잠 같은 단어도 줄이고, 원초적인 자극을 추구하는데에서 벗어나 이세돌 멤버들과 긍정적인 감정을 교류했으니까요.

분명 왁굳형 혼자 방송하던 시절과는 다른,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문화가 멤버들 사이에 생기고 덩달아 커뮤니티도 인터넷 음지치고 꽤나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작권 측면에서도 미진하지만 분명 왁굳형이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했던 부분이 있다는건 팬이라면 다들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더더욱 당황스러운 것 같습니다. 많이 개진된 문화와 태도를 갖춘 후인데, 누군가가 계속 우리 문화를 파묘를 해서 그게 맞든 아니든 흉보는 근거로 갖다 붙이니까요.

솔직히 나무위키 내용 조금만 훑어봐도, 드는 생각은 이것 밖에 없더군요.

'이제 와서 이렇게 욕한다고...?'

'이사람들 욕을 하기 위해 급하게 공부한걸까?'

왁굳형의 가혹한 컨텐츠 평가, 시니컬한 말투가 누군가에게는 거슬릴 수 있지만, 솔직히 이번처럼 콜라보 등으로 엮여있는 관계가 아닌 경우에는 이렇게까지 들추어 흉보는게 맞는건지 하는 의문이 드네요.

왁튜브에 올리는 영상들도 많이 순화되고 이정도면 정말 건전한 편 아닌가요?

이렇게 따지면 욕 안 먹을 사람 없고, 민폐 아닌 사람이 없는데..

현생을 열심히 살며 느낀 게 있습니다.

인터넷에 인생을 바치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끔 왁물원에 들어왔을때, 기분좋아지는 글과 댓글이 보고 싶더군요.

현생에서 지쳤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분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평생을 인터넷에서 살다시피하니 평범한 걸 보면 도파민이 안나올수 밖에요.

어떻게든 재미를 찾기 위해 상대를 괴롭히고, 이걸 즐기려고 하는 모습이 왁물원 6년차인 저에게도 꽤나 기괴하게 느껴졌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음과 양을 모두 맛보니 마음이 헛헛해져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