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도 부터 티원 응원해온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사측에서 조치하고 있는 과정들을 coo라는 직책에 있으신 분이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해주시고 팬들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모습이

팬입장에서는 첨 보는 장면이라, 신뢰가 좀 쌓였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사측에서 불편할 얘기들과 주제를 제대로 정면돌파 하면서

간담회 자리에서 풀리기 어려운 문제들도 사후에 검토하고 꼭 알려주겠다 한 점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간담회까지 t1이 직접 마련한 마당에 일시적으로나마 팬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 식히자고 그냥 한 소리라고는 생각도 않습니다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이슈들도 좀 힘들었지만, 오늘 이 자리를 가진 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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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사담(여기서부터는 재미로만 봐주세요)

어쩌다 보니 각 업계에서 팬덤이 큰 두 곳을 응원하게 됐는데요

t1 쪽은 지금에서야 월즈도 재리핏하고 성적도 좋은편이라

15년 때 만큼의 좋은 반응까지는 아니지만, 성적에 대한 억까나 날조 관련해서

어느 정도 회복된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준수한 성적이었지만 17년도도 정말 잘한 시즌이었는데

월즈 못 들었다고 부서졌던 여론 + 18년도 성적과는 별개로 페이커 선수와 선수단의

무차별적인 언행들이 판치는 시기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저와 제 가족을 제외한 제 3자 혹은 단체를 응원해본 적이 없던 어린 자신에게

당시에 너무나 힘들었던 지라, 지금 겪고 있는 일련의 시간들이

이파리 분들과 함께 겪고 있는 것보단 상대적으로 조금 무딘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안 힘들다는게 아니라, 팬덤이 좀 크면 진짜 말도 안되는 것들이 오고 가는 걸

한 번 경험해봐서 그런가..)

제 개인적인 사담까지 꺼낸 이유가 오늘 간담회를 보면서

불현듯, 뭔가 왁굳형과 세돌분들 그리고 이파리 분들이 현재 겪고 있는 것들이

과거 t1이 정말 억까를 당하던 시기와 매우 투영되어서 보였단 것입니다.

저는 18년도 t1이 성적 부문에선 아쉬웠지만, 성적이 아무리 안나와도

도 넘은 비하와 선수 갈라치기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요

18년도 lck 스프링까지 좋았던 분위기가 서머 성적에 힘입어 이후에는 정말 인류애라곤 1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여론이 장악을 했으니깐요

제일 심했던 건 t1 팬덤 전체가 어느샌가 악마 덩어리가 되어있더라구여

시간이 지나 왁타쪽 팬이 되어서는 15년도 t1이 이어온 분위기처럼

뭔가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고, 이세페나 이세팝에 갔을 때도

정말 좋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좋았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진짜 한국에서도 몇 안되는 클린한 곳이라고 생각했기에

유입 됐던 것도 있었습니다.

(똥글은 더럽습니다만;;)

오늘 간담회까지 보니 18년도 t1과 25년도의 왁타쪽이 겪고 있는 것들이

매우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세구님 이야기도 나온 것도 봤지만

세구님께서 t1도 t1이지만 케리아 선수 좋아하기로 정말 유명했기에

질문하신 분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날조와 악성 댓글들에는 치가 떨리도록 싫어하고 세계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본 팬덤이 t1인데,

근거 없는 주장과 떳다방식의 논리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텐데 말이죠

(저 또한 보면서 헛웃음만 나왔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버츄얼에 모르시는 분들도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세구님 관련 주장에

'뇌절이고 말도 안된다는' 식의 반응들이 주였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보다 이파리쪽 날조 관련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뭔진 모르겠지만, 최근 불거진 저작권 관련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자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오늘 느낀점은 그냥 왁물원만 하면 딱히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고 확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세상에는 비정상보다 정상인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이후로 멘탈이 많이 회복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화이팅 하시고, 잘 버텨주셨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