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븐일레븐은 나락으로 갈 것이다. 감독의 역량이 부족하다."
11월 2일 저녁 왁굳 감독과의 사담중 천양 감독 입에서 나온 말이다.
감독들의 역량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고 사람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훌륭한 감독상은 다를것이다. 뛰어난 지략가로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현할수 있게끔 해주는 감독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선수들에게 적절한 동기부여를 통해 각성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감독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에 WPL에 참가한 60여명의 선수들 또한 각자가 생각해 두었던 원하는 감독상이 있었을 것이다.
'당연히 왁감독이랑 하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은 당연하다. 왁굳 감독을 주축으로 연 대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 중 4/5는 왁감독과 함께 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며 천양 다이노스에 배정된 후 추노한 워킹 선수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진지하게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선수는 없었다.
원하는 감독상과 별개로 함께하고 싶지 않은 감독상 또한 존재한다. EPL에서 한때 맹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역임했던 루이스 반할 감독이 대표적인 예다. 강압적으로 자신의 철학을 선수들에게 강요했고 불이행시 배척해버리는 일방적 소통을 일삼았으며 결국 선수단과의 불화와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 당했었다.
WPL에 참가한 선수들도 즐겁게 공을 차고 싶은 마음으로 지원을 한 것이며 강압적이고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하고 싶어한 선수는 없을 것이다. 아직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잡음이 유독 많이 나는 한팀이 있다. 바로 두세븐일레븐의 두칠 감독의 역량에 대해서 비판한 천양 감독의 팀인 천양 다이노스이다.
드래프트로 자신이 직접 뽑은 선수를 첫 경기에서 모두의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기당했다 운운 하는것은 천양 감독이 생각하기에 좋은 감독인지 여쭈어보고 싶다. WPL은 일주일 안에 끝나는 단기 대회가 아니다. 적어도 한달 동안은 팀원들과 발을 맞춰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잡음이 많이 들린다. 총 14명의 팀원 중 한명은 추노, 한명은 이미 불참의사를 WPL 주최자인 왁감독과 소속팀인 천양 다이노스에 전달했다.
추노한 선수는 천양 감독이 여러번 접촉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 차후 왁굳 감독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힘들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른 한명의 불참의사를 밝힌 선수는 천양 다이노스에서 3라운드에 지목한 닌자기린 선수로 15년도에 디비2를 찍었다는 이유로 실력 '상'으로 분류된 수비수 선수이다. 다만, 플스와 피파21을 이번 대회 참여를 위해 구매한 것으로 보아 상당기간 피파에서 손을 놓고 있다가 돌아온 것이 선수 신청 글에서 보이는 선수이다. 이와 비슷한 선수로는 왁두넘 홋치퍼의 김란히 선수가 있다. 15년도에 디비1을 찍었고 18년도 프로 클럽 참여가 마지막 이력이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서 플스를 구매하였다고 한다. 김란히 선수도 오랜만에 게임을 접해서 천양 감독 방송에서 몸개그를 선보인 후 여러 감독들이 함정픽으로 꼽았지만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왁굳 감독의 지명을 받고 왁두넘 홋치퍼에 입단 하였다. 그렇다면 이들에 대한 각 감독들의 반응은 어떻게 달랐을까?
천양 감독
"왜 '상'이세요?" (닌자기린 선수가 참가한 첫판 패배 후)
"너무 억울하다. 가슴이 찢어질것 같다. 닌자기린님도 나한테 따지지 말고 왁굳님한테 따져라" (닌자기린 선수 개인 연습 보내고 팀연습 하던 중)
왁굳 감독
"키퍼는 그래도 잔뼈가 굵으신 분이라 알잘딱으로 잘 해주실꺼다" (첫 경기 키퍼의 실수로 추가골 먹히고 3:0으로 지는 중)
결과는 달랐다.
<신들린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김란히>
김란히 선수는 왁굳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듯 다음날 진행된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보이며 실력을 입증해나갔고 닌자기린 선수는 결국 계약해지 의사를 밝혔다. 천양 다이노스는 안그래도 화려한 공격진을 뒷받침 해줄 수비가 가장 최우선적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인데 말 몇마디로 좋은 원석을 제 발로 차버렸다. 두칠 감독에게 한 말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지금부터라도 잘 해야한다. 새로운 선수 수급이 어려운 리그 환경 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리그를 진행 할 수 있을지 천양 감독의 역량을 두고 봐야 할듯 하다.
(주)왁두상사, ohwakwa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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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슨
2020. 11. 3. 오전 2:4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