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참이 장난이야?

흔히 우왁굳이 방송에서 우스갯소리로 하는말이 있다. "시참이 장난이야?!!!! 뗵!!"

하지만, 이번 WPL엔 그의 우렁찬 목소리가 일부 청자들에겐 들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WPL출범이후 지도진들이 선수단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 하며 팀내 분위기를 잡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왁굳과의 팀이 되지 못한 이유로, 또는 WPL에 대한 흥미 결여를 이유 등으로 시즌 극초반에 이탈을 하는 선수들이 생겼다. 그 비운의 팀은 천양다이노와 반빠따가 그 주인공이다.

시즌 개막전, 천양 다이노에선 VR 모솔 컨텐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워킹'이 방출되었다. 그는 수일간 감독과의 연락에 응답을 하지않았으며, 감독의 접선노력에도 불구하고 카페에서 유흥을 즐기는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개막 전, 한 선수의 일탈행위가 팀 내에 전염병처럼 퍼질 것을 우려한 천양 감독은 일벌백계로 '방출'카드를 꺼내들었다. 그제서야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직감한 '워킹'선수는 감독과의 접촉을 위해 뒤늦은 합류의사를 밝혔지만, 감독의 마음을 돌이키기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뒤였다. 이 사실이 WPL을 중계하는 여러 현지매체에 알려지자 '워킹'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가 이어졌고, 결국 방출과 더불어 '시참 태업'이라는 도덕적인 문제까지 불거지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 '워킹'은 우왁굳 방송계의 사실상 은퇴를 알리며 팬카페에서 탈퇴했다. 특히, 모솔컨텐츠 동기였던 '리단복'선수가 성실한 자세로 WPL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으로 워킹에 대한 실망감을 더했다.

(왁쥬 제공) 워킹이 카페까지 탈퇴하여,앞으로 시참은 불투명해 보인다.

다음으로, 반빠따 FC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WPL 출범과정에서 천양, 주닝요, 두칠 등 쟁쟁한 감독의 이름밸류에서 비교적 약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반빠따 클럽이 'ㅈ'선수의 방출의사를 밝힌 것이다. 우왁굳 방송국에선 비인기 클럽으로 예상되는 반빠따 클럽의 흥행을 위해 생방송에 해당 클럽을 홍보하여 흔들리는 입지를 잡아주는 등, 다분한 노력을 기울였을 정도로 WPL에 있어 반빠따 FC는 각별한 존재였다.

하지만, 여러 우왁굳방송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스타선수 'ㅈ'선수가 방출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많은 현지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해주었다.

그 이유인 즉슨, 'ㅈ'선수가 '워킹'의 방출과정처럼 장시간 잠수가 있었고 이후에 일방적인 의사로 그만두고 싶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었던 타팀의 두칠감독은 WPL 매체들에게 해당정보를 넘겼고, 'ㅈ'선수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가 쏟아졌다.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납득할 수 없었던 'ㅈ'선수는 합의가 있었던 일이었다며 부인하고 나섰지만, 과거 같은 처지에 있었던 천양감독은 반빠따 감독을 대신하여 'ㅈ' 선수를 힐난하고 나섰다. 또한, 우왁굳 방송의 팬카페 왁물원에선 일부 팬치들이 네임드 'ㅈ'의 권위에 반빠따 감독이 당하고만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네임드갑질설'을 제기하며 비난의 수위를 올렸다. 결국 왁물원 내 최고의 이슈가 되며, 우왁굳은 기강칼을 뽑아들며 왁물원 내에 'ㅈ'선수 방출을 두고 일어난 유혈사태에 진압을 가했다. 한편, 두칠 감독의 증언으로 'ㅈ'선수의 행적을 폭로하며, 그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왁쥬 제공) 두칠감독은 이미 예상했다고 한다.

또한 논란이 되어 우왁굳이 삭제했던 기사 댓글에 팬치들에게 과격하게 대응하여 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WPL 시참 기강을 잡아주는 '천카콜라'와 'WPL저널리즘'

천양 다이노가 비록 선수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며 천양감독이 구설수에 한동안 오르내리긴 했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천카콜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또한 WPL 저널리즘이 꽃을 피우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다. 천양감독의 '워킹'방출 결정과 'ㅈ'선수에 대한 따끔한 쓴소리는 천양다이노의 팀 뿐만 아니라 본의아니게 타팀에게도 선수들의 기강을 다져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그뿐만 아니라 WPL매체의 언론마사지는 '시참태업'에 대한 징벌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워킹'방출 카드와 사이다발언으로 강경한 대응을 했던 '천양'감독과 이에 대해 진실을 보도하며 왁청자 대중들에게 알려준 일련의 과정이 WPL 컨텐츠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세계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언론의 피드백이 왁쥬내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과연 우왁굳이 이걸 노리고서 WPL에 발생할 구설수를 대응하기 위한 마련책으로 WPL뉴스를 설계한 것이 아닐까 음모론을 제기해본다.

'워킹'과 'ㅈ'선수의 선례는 WPL에 새겨 지게 되면서 미래의 혹여 발생할 선수들의 태업행위를 미연에 방지하는 파수꾼이될 것으로 추측한다. 또한, WPL의 저널리즘이 감시자의 눈으로 항상 지켜보고 있다. WPL뉴스와 천카콜라 논설위원이 함께하는 한, WPL의 견고함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