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인천 간석점 매장 열리기 30분 전
왁굳의 콜라보를 사기위해 팬치들이 줄을 서고 있다.
그들은 왠지 모르게 피식 피식 웃고있다.
내가 이곳에 서있다는게 뭔가 어색하고 지금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다 팬치라는 생각에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진다.
곳곳에서는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고 안녕하세요.. ㅎㅎ.. 오늘 왁굳형 콜라보.. 좋은 거 사세요..
등등 찐따.. 아니 인싸같은 말투를 사용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매장안을 보니 아르바이트생들이 왁두가면을 착용하고 있다.
일제히 서있던 팬치들이 "파하! 하며 웃음을 터트린다.
아침 10시 30분
이제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리자 왁굳의 향기가 넘쳐흐르는 콜라보들이 빛을 내며 안치되어있었다.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덕질을 할 수 있다니...
이내 팬치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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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팬치처럼 하나 하나 왁라보 상품을 스캔하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선 "앙 기모띠!" 가 울려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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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마음으로 왁굳 콜라보를 사고나서 매장을 나가려는 찰라
한 왁두가면을 쓴 알바생이 나를 불렀다.
"저기요! 증정 물품 안가지고 가셨어요!"
"아 감사합니다!"
이럴수가 종업원들도 마음이 너무 착하시다.
매장을 나가면서 나는 우왁끼에 인증글을 올리기 시작한다.
[에필로그]
인천 abc마트 간석점이 문을 닫았다.
알바생들은 팬치들의 흔적을 싹싹 치우기 시작한다.
"자! 오늘 고생했고! 모두들 들어가세요! 아 그리고 당신은 좀 남고."
한 남자 알바생을 불렀다.
다른 알바생들은 왁두가면을 벗고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점장과 남자 알바생만 남아..
"오늘 고생많으셨습니다. 우왁굳님"
한 남성이 가면을 벗는다.
큰 코와.. 봉긋한 볼.. 그리고 금방이라도 사륜안을 쓸듯한 눈매..
왁두의 상이다.
"편하게 오영택이라고 불러주셔도 됩니다."
"하하 참... 오늘 일일 알바로 하고 싶다고 하시고...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는데..."
그는 싱긋 웃어보이며 한 마디 남기고는 매장을 떠난다.
"앙 기모띠"
-끝-
모찌모찌ㅎㅎ
메첸ㅋㅋㅋㅋㅋ 퀄리티 무엇ㅋㅋㅋㅋ
2018. 7. 17. 오후 3: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