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카르나르 융터르의 한계 측정하기.

원래 몸연기와 카메라맨만 사용하고,

각본, 연출, 아바타 고르기, 맵고르기, 편집, 음향 등등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능력을 알아보고 싶어서 기획하였습니다.

물론, 그 의도를 이룰 순 없었습니다.

각본: 비극 --> 희극 --> 무지성

원래 스토리는 굉장히 무겁고 어두웠습니다.

한 남자가 약혼자를 두고 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후 자신에게서 떠나 새 가족을 꾸린 약혼자를 보고 실성하여

전 약혼자의 지인들을 하나하나 가스라이팅하여 그 가족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킨 후

자살시키고 그 후 본인도 어디론가 떠나가서 죽는 내용이었지요.

이에 몸연기를 우스꽝스럽게 하여, 더 키드 느낌의 영상을 만드려던 의도가 처음에는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말입니다.

본의 아니게 생각했던 것에서 규모를 많이 줄였습니다.

이후 내용을 적당히 코믹한 것으로 바꾸고 꽤나 많은 씬들을 쳐내었습니다.

제 뒷이야기라던가 하는 내용은 아니고, 찰리 채플린이 트램프 캐릭터로 영화에서 출연하듯 카르나르 융터르가 다른 캐릭터로 출연한 것이라 알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촬영: 촬영과 연출은 할 줄 아는 분에게 맡겨야 한다는 교훈

촬영은 각만 보고 제 능력 밖이라는 결론에 다다라 인력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들 너무 고급 인력인 분들만 와주셔서, 제 초보적인 디렉팅에 고생이 많으셨을 겁니다.

연기: 퍼블릭 아바타는 사용하면 안된다

기획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때 즈음엔 가벼운 느낌으로 바꾸어놓은지라 아바타도 퍼블릭을 사용하였습니다.

실수였습니다.

연기자 분들이 손을 휘두르자 드럼 세트가 소환되었고,

입을 벌리자 얼굴이 부풀어 올랐으며,

팔을 들자 몸이 새우처럼 휘었습니다.

결국 아바타에 도움을 주실 분을 구하여 업로드하려 리깅 된 모델을 찾았습니다만...

사방 천지에 맨날 보이는, 아무나 다 쓰는 똑같이 생긴 부스 아바타밖에 없어서 찾는 것에 고전하였습니다.

결국 인간 아바타를 몇개 찾기는 하였습니다만,

8개 찾은 것 중 사용 가능이 2개밖에 없어서 규모를 더 줄였습니다.

연기자분들도 생각보다 다들 너무 고급 인력인 분들만 와주셔서, 제 초보적인 디렉팅에 고생이 많으셨을 겁니다.

디자인: 돚거

찰리 채플린의 에사네이 스튜디오 시절 디자인을 그대로 돚거하여 직접 포토샵으로 재현하였습니다.

문제: 일정, 기기, 그리고 병환

준비가 끝난 후 처음 촬영에 들어간 날짜는 6월 8일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바로 이어서 촬영 가능하리라 생각하였지만

6월 12~20 예기치 못한 타지 일정,

귀가 후 심한 몸살 목감기로 인하여 근 일주일간 앓아누움, 고멤 합방도 마이크 컨트롤로 기침해가며 겨우 참여,

회복 후 일정 조율에 난항, 이후 부분 촬영,

후 지난주 월~목 또다른 예기치 못한 타지 일정,

지난주 토요일 마지막 촬영, 후 편집

방송 시작 직전까지 제대로 업로드되지 않는 서버와 망할 하드웨어로 인하여 2시간 반동안 컴퓨터와 씨름.

등등이로 인하여 굉장히 팀원분들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결론

이번 영상은 말 그대로 미래를 위한 경험을 쌓는 작업이었다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를 값진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 고놀 등 활동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하여 정진하겠습니다.

부족한 제 디렉팅을 따라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후 단영콘 등 컨텐츠에서는 감독보다는 배우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사오니

불러주시면 기꺼이 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