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단편 영화 콘테스트에 [골든타임]으로 참가한
감독 포론포라고 합니다.
일단 좋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감성팔이를 조금이나마 해보자면
출품 전 날까지 긴장되서 잠도 잘 못자고 구토도 할 정도로 불안했었는데
이렇게 좋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일단 이 작품의 구상 자체는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수도 있지만
드라마 '시그널'과 영화 '프리퀀시'를 모티브로 삼아서 제작한 영화입니다.
항상 과거와 통화하는 장르는 많았는데 만약 미래의 나와 통화를 하게 된다면...?
이라는 구상으로 각본을 썼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썼던 각본은 거의 20~25분 분량을 넘어갔고
왁굳님의 지침인 15분을 지키기 위해서
각본, 촬영, 편집에서 깨부를 엄청나게 했습니다.
저와 팀원들 같이 엄청나게 죽어나갔던거 같습니다...
작품이 완성되고 나서는 시사회를 한 번 열기도 했는데
피드백 수용을 이 과정에서 굉장히 많이 했었고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포스터, 티켓의 경우에는 저의 지시로 만든게 아니라
팀원분께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저희 팀원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았다는걸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작품에서 좀 궁금하실만한 내용들을 풀어보자면
Q. 민수는 싸움 못 하나요? 왜 도망만 다니고 맞서싸우지 않죠?
A. 생긴거와 다르게 싸움을 하나도 못 합니다. 사실상 시간을 끄는게
민수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거 같습니다.
Q. 왜 채원이는 출혈이나 외상이 없이 죽은거죠?
A. 채원이는 망치로 목뼈쪽을 가격당해서 목이 꺾여 죽었다는 설정입니다.
(사실 아바타에 혈흔 넣는걸....지시 미스였습니다.)
Q. 피쳐폰은 왜 집 바닥에 떨어져 있었던거죠?
A. 그 부분은 초자연 현상이라고 설명드릴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딱히 누가 놓고 갔다던가 하는 이야기까지 담기엔 15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던거 같습니다.
Q. 피쳐폰은 전화를 걸 수 있는건가요?
A. 작중에서 보시면 양측에서 받는 장면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전화를 걸 수는 없습니다.
Q. 첫 번째 루프와 두 번째 루프에서 경찰이 오는 시간의 차이가 있는 이유는 뭔가요?
A. 첫 번째 루프에서는 전화를 걸음과 동시에 망치를 맞아 제대로 소재 파악이 안 된 상태라
피해자 위치를 특정하느라 경찰들이 타이밍을 놓친거고 두 번째 루프에서는 전화를 걸고 상황 설명을
함과 동시에 조금이라도 더 버텨서 빠르게 올 수 있던거 였습니다. 이 부분도 15분으로 줄이기 전에는
서사가 있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Q. 강수는 왜 민수를 굳이 한 번 보내준건가요?
A. 그런 쾌락을 즐기는 친구고 어차피 어디로 가던지 피쳐폰을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갑자기 안 끝났다고 태세변환 한 이유는?
A. 지금까지 수도 없이 루프를 해왔지만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민수는 이상함을 감지했고
그로 인해서 미래가 바뀌어버린겁니다. 이것 또한 SF물에서의 초자연적 현상이라고...설명 드릴 수 있을거 같네요
Q. 그래서 엔딩은 어떻게 된거죠?
A. 열린 결말입니다. 사실 15분 축소본 이전에는 마지막 루프에서의 민수가 채원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까지 있었는데 분량상...삭제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설명이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연성쪽이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인거 같기도 하고
작품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였던거 같기도 하고 이 점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인거 같습니다.)
저는 어쨋든 총괄이었기 때문에 모든 측면에서 관여를 하기는 했지만
다른 분야의 후기는 팀원들이 자세하게 푸시는거로...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팀원분들께서도 많이 모르시는 사실이긴 했지만
나이가 굉장히 어린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잼민이 감독 잘 믿고 따라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팀원분들
매일 같이 밤새면서 연출 고민하고 촬영쪽으로 많이 배워갈 수 있게 해주신 크로네님,
일정 관리, 포스터 제작 등 다방면으로 많이 도와주신 또윤또님,
각본에서 놓쳤던 디테일을 많이 잡아주셨던 브레멩님,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로 힘을 불어넣어주신 프로베팅러님,
많은 변경사항이 있었지만 프로답게 소화해주신 밀러즈님,
급하게 투입되었지만 싱크로율 좋게 연기해주신 팡퐁팡님,
바쁜 일정에도 열심히 해주신 아마데우스최님,
50번 넘는 깨부를 받아주신 체림님,
여러번의 깨부를 받아주시고 마이크 이슈도 해결해주셨던 멘헤라다이스키님,
중간에 스턴트로 합류해주시고 경찰 연기 열심히 해주신 개르미님,
엑스트라 하시다가 중간에 스턴트로 합류해서 열심히 연기해주신 찰리씨님,
엑스트라 역할 착실히 수행해주신 애플님, 검정콩님
건강상 문제로 아쉽게 엑스트라쪽으로 빠졌지만 열심히 해주셨던 퍼브님,
대기 시간이 길어도 항상 스턴트 소방수 역할 해주셨던 Arizen님,
인력난으로 고통받을때 흔쾌히 와주셨던 Eruca님,
달리는 연기의 정석을 보여주셨던 긍정 ENFP 아싸님,
지금은 군대를 가셨지만(군바..) 텍스쳐 방면에서도 많이 도와주신 풀배미님,
프로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던 봄사랑벚꽃님,
후반 촬영때 많이 도와주셨던 하나땅님,
촬영 관련 요청을 처음 드렸을때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열심히 해주신 Moris님,
촬영 인력이 부족할때 흔쾌히 와주셔서 열심히 촬영 해주신 둘길삼님,
많은 점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신 사운드힐러님,
보조 촬영으로 열심히 해주신 에런님,
편집만 부탁드렸는데 색보정까지 해주셨던 처렁원숭이님,
급하게 엔딩 시퀀스 제작을 요청드렸는데도 엄청난 퀄리티 뽑아주셨던 천슬님(군바..),
음악, 사운드 디자인을 혼자서 다 하신 미친 재능의 Levi님,
매일 밤 새시면서 스토리보드 작성했던 북극성님,
부탁드린지 1주일도 안되서 정말 멋있는 골목길 맵 만들어주신 루나르님,
생각보다 훨씬 큰 스케일의 대로변 만들어주신 세훈밈님,
눅눅한 느낌의 집을 잘 표현해주셨던 조금힘든님,
아바타 제작자 인력난으로 혼자서 모든 아바타를 관리해주셨던 디스커스건님,
원하는 아이템을 말할때마다 바로바로 빠르게 만들어주셨던 피자소다님,
제목 타이틀을 이쁘게 만들어주셨던 김루야님,
그리고
이쁜 반지 제작해주신 Hyo_ya님,
작품 시사회를 도와주셨던 놀란님, 프리터님, 여비날님, 직쏭님, 이량임님,
이 작품을 좋게 봐주신 팬치 여러분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왁굳님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발없는 둘기
아니 이게 첫 작품이라고요? 진짜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2022. 7. 18. 오후 6: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