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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많이 먹먹하고 이대로 자다가는 내일 아침이면 눈이 퉁퉁 부을 것 같아서 시간 좀 떼우다 잘려고 했는데 이 시간에 친구들도 다 자고 하니 전화 할 사람도 없어서 팬치 분들과 같이 얘기 하고 싶어서 올리게 되네요... 이런 글을 카페에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그냥 감성팔이 하는 글이니 보고 지나가셔도 되세요.

 

서로 많이 좋아했어요 결혼까지도 생각 했었고 그만큼 서로간의 추억도 우여곡절도 많았던만큼 다툼도 많았어요. 인간이라는 생물은 마음의 멍이라는 게 점점 쌓여가나봐요. 항상 늘 여자친구에게 부족하게 대해줬던 탓인지 여자친구는 늘 눈물을 달고 지냈어요. 이별 직전까지 갔던 적도 여럿 있었어요. 더는 이런 상황을 보면 안 될 것 같아서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 라는 말을 쉽게 하지 말아달라는 약속을 구한 체 제 단점 하나하나를 고쳐나갔어요. 집돌이라 늘 게으른 점, 취미를 공유 못 하는 점, 먼저 음식 다 먹어버리기 등 이런 제 단점을 고쳐나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일을 끝내고 친구들과 술 자리를 가져서 그 다음날 데이트 하기로 했는데 그만 늦게 일어났어요. 물론 자고 있던 여자친구에게 상시로 보고했죠. 전화를 하며 미안하다고 사정사정을 했지만 여자친구는 냅다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헤어지자는 말을 또 쉽게 내뱉는 여자친구를 보니 저도 갑자기 울컥 했는지 냅다 받아들였어요. 헤어진 첫 날엔 무지 편했어요.. 집돌이로 지내도 되고 음식 눈치 볼 것 없이 빠르게 먹어도 되고 나 혼자만의 취미 (뮤지컬)를 해도 되고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이 기분이 쭉 오래 갈 것 같았지만 오래 못 가더군요. 정말 아무 생각없이 혼자 밥을 먹는데 괜시리 울컥 하게 되더군요.. 그 날 부터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잠깐 만나서 얘기 하자고 해도 자신은 할 얘기가 없다며 거절하더군요.. 이대로 포기하지 못 해서 여자친구가 집으로 돌아올 때 까지 3시간 반동안 집 앞에서 기다렸어요. 근데 잠깐 담배 사러 간 타이밍에 엇갈려버려서 결국엔 그 날도 만남을 거절당했어요. 꺼이꺼이 울며 그 애의 좋은 감정을 없애고자 그 애의 단점, 싸웠던 기억을 곱씹어 생각해보지만 더더욱 보고싶어져만 갔어요. 그렇게 4일이 지났을까 나도 괴롭고 그 친구도 괴로울 것 같아 부담감을 줘서 미안하다. 고맙고 건강해라 대충 이런식으로 연락을 했어요. 그 애도 마찬가지로 고마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음 가는 사람 생겼다고 연락 하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30분동안 펑펑 울었습니다. 베개를 다 적실 정도로요.. 하지만 화는 나지않고 되려 다행이다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얘기가 너무 횡설수설 길었네요 그냥 속풀이 할려고 풀어놓은거예요! 이 글을 다 읽으신 분이 계신다면 감사함을 표하고싶어요 사진은 기분 전환 겸 산책 좀 하다가 꽃이 너무 이쁘길래 찍어봤어요.

 

모두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