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푸 뮤비를 좋게봐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세돌자게나 댓글 팬아트 다 보고있는데 스토리가 궁금하신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한번 써보려합니다
설명에 앞서 저는 여러분들의 다양한 해석이 전부 다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푸관련으로 글, 댓글 팬아트, 뮤비 해석해주신분들 너무 재미있게 보고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토리와 연출을 구상하기전 가사를 먼저 분석했었습니다
A, B를 보면 i'm such a good sufer라고 말하는데
A파트에서는 비틀거리다가 풍덩 빠지고 구명복을 졸업하는게 목표입니다
B파트에서는 울렁거리다가 결국 토해내죠 하지만 지는 건 못 참는다는 승부욕이 엿보입니다
이때 화자는 본인을 좋은 서퍼라고 말하지만 아직 미숙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C 파트에서 화자는 제일 높은 파도에 도전하죠 주변 사람은 겁나지않냐고 묻지만 화자는 겁이나기는 무슨 오히려 재밌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러다 결국 D파트에서 빠져 허우적거리죠
저는 이 파트때 화자에게서 의연함과 도전정신 그리고 승부욕이 느꼈졌습니다
이후 2절로 넘어오게되면서 이제 화자는 잔잔한 바다를 괴롭히는 빌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멀미도 삼켜버립니다
나이를 먹어도 부분에서 시간의 흐름이 있었고 미숙했던 서퍼는 숙련된 서퍼로 성장했죠
이 부분에서 시간의 흐름과 성장을 느꼈습니다
하이라이트 가사를 "보면 또 본다" "지겹게 보자고" 그리고 이전 가사에서 "이곳을 못 떠나"
이제 화자는 미숙한 서퍼에서 숙련된 서퍼로 성장했고 구성원으로써 현상황에 정착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이곳을 못 떠난다는 화자는 갑자기 거품처럼 사라질게라면서 훅하고 사라져버립니다
노래도 들어보시면 노래답게 끝나는 느낌이 아니라 갑자기 훅 끝나버리죠
이때 화자가 엄청난 마이페이스라는걸 깨달았죠
마이페이스라고는 해도 짱구같은 그런 장난꾸러기의 마이페이스가 아니라 내면의 심지가 강한 그런 주체적인 성향의 마이페이스라 느꼈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승부욕강한 마이페이스
뭔가 주르르님과 닮지않았나요?
그렇게 마이페이스적인 인물의 성장을 스토리에 녹여냈습니다
이제 사진이랑 같이 함께보시죠
고민과 극복 그리고 성장
1절에서 주르르님은 뭔가 고민이 있습니다 1절동안은 주르르님이 앉아있거나 서있는 모습이 많죠
고민하고있는 주르르님은 주문한 블루레모네이드에 입도 대지않고 떠납니다
보통 음료를 주문하면 음료를 마십니다만, 주르르님에게는 그런 일반적인 상식은 중요하지않고 내면에 고민에 집중해있는 상태입니다
비하인드로 이때 음료수가 안보이는데... 옥에티입니다 상상의 블루레모네이드를 상상해주세요;;
2절
주르르님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버스에 타지않습니다
그러곤 버스가 지나가면서 나타난 닫혀있던 정면에 나타난 바다에 눈길이 끌려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기죠
보통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는것은 버스를 탄다는건데 정작 도착한 버스는 타지않습니다
다른 버스를 탄다고 안 탄거라면 버스정류장을 이탈하진않겠죠(택시타러가는거 아님)
각설하고 버스라는건 노선이 정해져있고 그곳을 왕복할 뿐 진정한 목적지에 데려다주지는 않습니다
또 버스는 타인에 의해 이동하는 수단입니다 처음에는 버스를 탈까 고민했지만 주르르님은 버스는 진정한 목표에 도달할수없다고 생각해 직접 걸어간는걸 선택합니다
이때 주르르님의 고민은 끝납니다
1절에서는 고민하는 정적인 액팅이 위주였다면 2절부터는 이제 걸어가는 동적인 액팅이 위주가됩니다
그리고 주르르님이 파란 장미를 손에 들고있는데요
파란 장미는 자연적으로는 존재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꽃말을 가지고 있죠
불가능의 도전, 신비로움, 치명적인 매력이란 뜻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른 뜻들이 있지만 뮤비에서는 이 세가지를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주르르님은 파란장미를 들고 해변에 도착해 모래사장을 걷고있습니다
주르르님은 해변에 장미를 심고 떠납니다
모래사장은 애초에 식물이 생존하고 성장할수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이런 척박한 공간에 장미를 심는다는것 자체가 아이러닉한 행동이죠
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상식일뿐 주르르님은 그런 통념에 흔들리지않고 장미를 심고 떠납니다
자신이 하고싶고 확고한 확신이있으면 불가능해보이더라도 도전하는겁니다
이 부분은 블루밍의 장면이 맞습니다
뮤비를 보고 푸른장미라는 오브제를 선택했었기에 블루밍 뮤비의 오마주로 넣고싶었습니다
(한번쯤 말해보고싶었다... 오마주...)
다음 챕터에서는 갑자기 불어닥치는 바람으로인해 모자가 날아가게됩니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새로운 시련이 생겨났죠 하지만 더이상 오래 고민하지않고 바로 모자를 찾으러 떠납니다
결국 모자를 찾았습니다만 더 큰 다른 시련을 갑작스럽게 직면하게되고 하늘에서 떨어지죠
고래가 등장한 이유에 대해서 궁금하신분이 많으시던데 개인적으로 고래는 가장 의연한 태도를 가지고있는 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고래가 헤엄치는걸볼때 신비롭고 웅장한 그 모습은 모든 역경에 흔들리지않을것같았습니다
그래서 고래를 등장시켰습니다
고래가 구름을 헤엄칠때보면 주르르님의 시선이 고래를 따라갑니다
이때 주르르님은 고래의 의연한 태도를 보며 무언가를 배우고 깨닫게되는거죠
하늘씬과 바다씬은 하강이라는 같은 시련을 경험하고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당황하는 모습과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있었다면 바다에서의 하강은 오히려 정적이죠
바다에서는 숨도 쉴수없는데도 그런 고통은 느껴지지않고 오히려 편안한 모습입니다
이때 시련속에서 의연함을 유지할수있는 사람으로 주르르님은 성장했습니다
(참고로 고래를 하늘에 등장시킬지 바다에 등장시킬지 고민을 많이했는데 하늘과 바다속에서의 분위기가 차이났으면했고 그러려면 내면의 성장에 트리거가되는 고래를 하늘씬에 배치하는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꽃을 심었던 모래사장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불가능할줄로만 알았던 장미꽃은 어느새 활짝 만개해있었죠
결국 불가능해보였던 도전은 결실을 맺었고 주르르님은 시간이 흘러 외적이든 내적이든 어떠한 성장, 성취를 이뤄낸것입니다
하지만 주르르님은 그 성취에 대해서도 꽃향기를 한번 맡고나선 훅 던져버리며 다음 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간은 파도처럼 멈춰있지않잖아요 고난도 성취도 다 흘러간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과거의 고난이었던 모자와 과거의 성취가 된 꽃은 파도에 휩쓸려 노래가 끝납니다
시간의 흐름
어퓨 뮤비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빛을 통해 보여주고있습니다
뮤비가 진행됨에따라 광량도 다르게했고 빛의 각도도 시간의 흐름에 맞게 변화를 줬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스토리를위해서요
이렇게 스토리와 연출적인 설명은 전부 적은거같네요
가사를 보며 어푸의 가사가 아이유님의 자전적인 가사라고 느껴졌습니다
고난과 고민, 도전, 성장, 성취들은 아주 개인적인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하는 경험들이니까요 그렇기에 누구나 이 가사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할수있지않을까요 저는 어푸 가사에서 제 삶과 많은 공통점을 느꼈거든요
또, 시련과 성취를 받아들이는 의연함이 인상깊었습니다 의연함이라는건 태도입니다 외적으로 보여지는것이죠
하지만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외적으로는 보여지지않는 내면의 고민과 상처는 있기마련이죠 가사에서 화자는 강인한 모습처럼 보여지지만 분명 내면의 그림자는 있을꺼라 생각해요 그럼에도 태연하게 "너도 무너지지마 행운을 빌게"라며 메세지를 전달하는거같았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약간의 위로와 격려가 포함되어있는거같아요
마지막으로 노래에서 화자는 고난에 굴복해 멈춰있지도않고 성취에 안주해 멈춰있지도않습니다
고난은 힘들고 성취는 달콤하지만 언제까지나 거기에 얽매일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나아가는거죠
그래서 이런것들을 뮤비에 담고 여러분들에게도 전달해보고싶었습니다
저도 뮤비를 만들면서 수많은 고난과 어푸라는 성취는 뒤로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헿헿헿짜잔
레게노
2022. 10. 25. 오전 9: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