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몇몇 팬치분들 지인분들께서도 친구가 연락이 안된다 하시는데, 꼭 연락 되시길 바랍니다.

일단 저는 원래 매주 주말마다 이태원에서 디제이 공연을 하는 팬치입니다. 할로윈 시즌은 매번 사람이 많은 시기라 항상 긴장을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는 시즌이기도 하고요, 올해는 코로나 통제가 풀리는 할로윈이니 더 더욱 사람들이 몰리겠다란 생각을 했지만 이미 저녁 시간때 부터 난리도 아니였다합니다.

제가 이태원으로 출발하는 도중 압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소식을 전달 받았고, 출근을 해야하는 제 입장에선 상황 파악과 함께 제가 가야하는 길이랑해서 체크를 했습니다만. 그 현장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큰 길로 의식이 없는 사람 또는 시신이 있었으니까요.

일하는 가게가 골목이라, 골목으로 들어가야했던 상황이지만 그 골목이 사건이 발생한 골목이라 수습을 위해 가이드라인이 쳐졌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큰길에서 CPR 가능한 사람 있음 도와달라 하더군요. 저는 CPR 교육을 받았고 최근 예비군 훈련덕에 방법을 숙지한 상황이라 지원을 하였습니다만..

제가 CPR 진행 했던 분들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구호 활동을 하다 가게쪽도 걱정이 되서 구급 요원께 사건난 골목에 가게가 있는데, 지금 거기 상황도 봐야한다 하고 안쪽으로 들어갔었습니다.

현장을 직접보니… 상상 이상으로 끔찍했었습니다.

가게를 들어가보니 가게도 패닉 상태에 이미 직원들도 구호활동 중이었고. 시간이 지나 오전 1시쯤 골목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큰길로 옮긴 덕인지 남아 있던 사람들을 보내기 위한 통제가 잠시 풀렸고, 그 타이밍에 가게 직원들과 함께 업장을 닫고 빠져 나와 이태원을 그대로 빠져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약 4년을 이태원에서 지냈지만 오늘 같은 대 참사는 처음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 팬치분들은 안 그러시겠지만,

유튜브나 다른 커뮤니티등 사고로 사망하신 분들께

“귀신분장했다 진짜 귀신이 되었는데 뭐가 문제냐”

“사람 많은데 굳이 갔다 뒤졌는데 왜 구함?“

등의 상당히 몰상식한 내용의 댓글과 어그로를 끄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글을 쓰기엔 이번 사태가 상당히 심각했었음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어제 이태원에 계셨거나 지인분들이 계셨던 팬치분 계셨더라면, 부디 맘 잘 추스리시기 바라겠습니다.